코로나 19의 두려움속에 더 외로운 지역 장애인들을 위해 헤어창조 김현옥(미용장) 원장이 두팔을 걷고 나섰다.

 김 원장은 12일 오후 2시부터 (사)한국교통장애인협회 예천군지회(회장 이완희) 소속 노래교실 회원들과 재가중증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컷트봉사를 펼쳐 사랑을 실천했다.

 이 날 협회 사무실에서는 노래교실(지도강사 황성) 회원들의 신명나는 트로트가 흥겨움을 더했다.

 장애인들은 김현옥 원장의 아름다운 손길에 깔끔하게 정돈된 머리카락을 거울에 비춰보고 감사의 인사로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더불어 코로나 19로 고립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김 원장은 장시간의 컷트봉사를 마무리하고 협회의 요청에 호명 신도시를 찾아 45년 넘게 누워 지내는 지체1급 장애인인 권모씨와 그 곁을 묵묵이 지키고 있는 고령의 어머니를 위하여 정성을 다한 머리손질로 위로와 따스한 정을 전했다.

 이완희 회장은 “변함없는 모습으로 협회를 찾아 재능기부로 장애인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김현옥 원장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