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 여름 테마 4대축제 중 하나인 ‘제4회 예천용궁순대축제’가 용왕님의 땅 용궁에서 ‘용왕님이 반한 그 맛! 용궁순대’를 주제로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31일 오전 10시 30분 풍물단 길놀이를 시작으로 (사)세계 이집트 밸리댄스, 전자 현악 밴드 록시, 용궁순대를 부른 미아의 신명나는 식전공연으로 개막을 알렸다.

 주행사장인 용궁면 전통시장 일원은 폭염의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순대커팅이라는 이색적인 개막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는 이현준 군수를 비롯해 이철우 군의장, 안희영·도기욱 도의원, 군의원, 김시택 경찰서장, 김기한 교육장, 정희융 문화원장 및 각급기관단체장, 출향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용성 추진위원장은 “해를 더할수록 성숙한 축제의 면모를 갖춰 보다 나은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 준비했다”며 “우리 지역의 대표 먹거리인 용궁순대와 지역 특산물을 많이 알려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에는 품바쇼, 버블공연, 한효익 마술단의 매직콘서트, 여성밴드 뮤즈의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져 흥겨움을 선물했으며, 지역 특산품인 토끼 간 빵, 회룡포 참기름, 논산시 강경읍 강경발효젓갈 등의 판매행사가 이뤄져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둘째 날인 8월 1일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지역가수들과 지역민들이 함께하는 용궁순대문화한마당 행사가 펼쳐지며, 오후 5시부터 안동MBC ‘즐거운 트로트세상’ 특집 공개방송이 열릴 예정으로, 진성, 한혜진, 배일호, 금잔디 등 인기가수가 출연해 관람객들과 하나되는 흥겨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2일에는 오후 4시부터 예천군 12개 읍·면을 대표하는 가수를 선발하는 ‘제4회 예천 용궁순대 가요제’가 열리며, 지보면 매창리 출신의 인기가수 박미영 씨를 비롯한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도 함께 진행돼 즐거움이 가득한 축제의 장을 연출한다.

 특히, 올해는 50년 전통의 ‘토종용궁순대’를 중심으로 우리 지역의 농·특산물 홍보·판매에 주력하기 위해 축제장을 옮겨 판매부스를 늘렸으며, ‘용궁순대 스티커 랠리’와 같은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해 관람객들의 만족지수를 최대치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