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군수가 16일 오후 예천읍내 약국 12개소를 방문해 5부제 공적마스크 판매에 따른 약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민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군수는 약국의 공적마스크 판매로 인한 업무 가중과 갑작스런 제도 도입에 따른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으며,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주민 불편 최소화를 당부했다.

 앞서 군에서는 마스크 입고시간을 예측할 수 없어 판매시간이 제각각인 상황을 고려하고 군민들의 공적마스크 구입 편의를 돕기 위해 판매처와 사전 협의를 거쳐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면단위 우체국과 농·축협에는 오전 11시, 약국은 오후 5시로 일률적으로 판매시간을 고정하고 이를 군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마스크 5부제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이면 월요일, 2·7이면 화요일, 3·8이면 수요일, 4·9면 목요일, 5·0이면 금요일에 구입할수 있으며, 공적판매처에서 마스크를 1주일에 1인당 2장씩만 구매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의 출생연도 해당 요일에 공적 마스크를 사지 못하면 토·일요일에 출생연도에 상관없이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마스크 판매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과 웹 서비스를 이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지역 특성상 약 40% 이상을 차지하는 65세 이상 고령인구와 4천9백여명의 장애인을 고려하면 실효성은 크지 않으며, 이로 인해 어르신들과 지역중증장애인들을 위한 관계기관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학동 군수는 “손님이 올 때마다 똑같은 멘트를 반복해야 하고 또 필요한 물량만큼 구입하지 못해 하소연하는 등 어려움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약국 덕분에 앞으로 머지않아 코로나를 극복하리라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예천군은 19개 약국에서 평일기준 한 업소 당 250매씩 총 4,750매를 판매하고 있으며, 평일은 오후 5시, 주말은 11시에 각각 판매한다.

 또한 매주 일요일은 약국 근무자들의 피로도를 고려해 당번제로 7개업소가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