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반기는 酒 한사발’을 주제로 한 2015 삼강주막 막걸리 축제가 31일 풍양면 삼강주막에서 성황리에 문을 열었다.

 예천군(군수 이현준)과 (재)세계유교문화재단이 공동주관한 이번 행사는 8월 2일까지 3일간 계속된다.

 첫날인 31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삼강 레크레이션, 댄스타임, 타임이벤트, 주막 퀴즈열전, 얼음위에서 수박 빨리 먹기, 삼강주막 DJ타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즐거움을 나눴으며, 오후 6시 개막식과 함께 술독 개봉 퍼포먼스가 펼쳐져 막걸리 한사발에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현준 군수를 비롯해 이철우 군의장, 안희영 도의원, 군의원 및 각급기관단체장, 세계유교문화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 오후 6시30분 안동MBC 라디오 공개방송 개막 축하공연이 전국각지에서 모인 관람객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이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펼쳐졌다.

 먼저 지보면 매창리 출신의 박미영 씨가 열창으로 시작을 알렸으며, 우연이, 서지오, 문연주, 오로라, 이병철, 김정연, 양양, 나도경, 신동, 조항조 등 인기가수들이 출연해 관람객들과 하나되는 신나는 무대를 연출해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둘째 날인 8월 1일에는 오전 12시 마술 저글링 공연, 천하장사 선발대회, 삼강주막 상설공연이 진행되며, 오후 4시에는 대한민국 대표 주막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한 ‘2015 삼강주모 선발대회’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이번 대회는 총 상금이 4백20만 원으로 대한민국 성인여성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낙동강 7백리 마지막 주막인 상강주막의 주모로서 주막홍보에 앞장서게 된다.

 또한 채미, 강세미, 박세빈, 현칠 등 가수들이 출연하는 야간공연도 막걸리 한사발과 함께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 날인 2일에는 삼강 댄스 타임 및 마술공연과 타임이벤트, 삼강주막 상설공연, 막걸리 CF왕, 삼강주막 DJ타임, 막걸리 빨리 마시기, 나도 한곡만! 노래자랑이 이어지며, 예정, 최지현, 현숙이, 양준모 씨가 출연하는 야간공연이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삼강주막은 내성천과 금천, 낙동강이 만나는 나루터에 1900년 무렵 지어진 주막으로 낙동강 1,300리에 마지막 남은 주막이다.

 2006년 마지막 주모가 세상을 떠나고 허물어져가던 것을 옛날 모습으로 복원해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으며, 시원한 막걸리에 배추전, 두부, 묵 등을 안주삼아 사라진 옛 주막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