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필녀 님의 '입추'

예천e희망뉴스l승인2015.08.09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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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미 소리 자지러지는

 중복과 말복 사이

 가마솥 같은 무더위에 지친 삼라만상

 혼미한 채 갈피를 잡지 못한다.

 

 절정일 때 내려와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군상 비웃기나 하듯이

 

 내려오지 않을 것 같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폭염 속에

 오지 않을 것 같은 서늘한 가을이 슬쩍

 무임승차를 해 손을 잡는다.

 

 귓등을 스치는 한 줄기 소슬바람

 뒤뜰에서 들려오는 귀뚜리미 소리

 뙤약볕 아래 여물어가는 밤송이

 

 어느새 가을은 우리 곁을 맴돌며

 조근조근 속삭이고 있었다.

 

■ 시인 김필녀

▲약력: 월간 문학세계 등단, 안동주부문학 회원

        안동문인협회 회원, 경북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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