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야행 2020 금당야행이 ‘달을 벗삼아 연꽃 위를 거닐다’를 주제로 24일 오후 7시 굵은 장맛비가 내리는 가운데 용문면 금당실 전통마을 일원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 날 김학동 군수, 김은수 군의장, 배봉원 예천양수발전소장과 주요내빈들이 참석했으며, 참여객들은 우비를 입고 우산을 쓴 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발열체크와 방명록을 작성하는 수고로움에도 배려와 여유로움으로 夜行에 적극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상주 돌담켵에이끼팀의 공연을 시작으로 안도현 시인의 인문학 강연이 진행됐으며, 뮤지컬 배우 박혜민, 정태준씨의 아름다운 노래가 빗소리와 어우러져 잠자던 감성을 일깨우고 감동을 전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청사초롱에 불을 밝힌 돌담길을 따라 비가 내리는 전통고택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아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또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풍성한 먹거리로 기쁨을 더했으며, 비 내리는 금당실의 밤을 사진 한장의 추억으로 남겼다.

 이튿날인 25일에는 장맛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오후 7시부터 도립국악단 공연과 인형극, 인형극 체험 경연대회, 금당실마을 야간투어가 이어졌다.

 2020 금당야행은 오는 8월 28일~29일 저녁 6시 용문면 금당실 전통 마을 일원에서 다시 만날 수 있으며, 공연과 인문학 강연, 체험과 먹거리, 전통고택과 돌담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금당실 마을 밤길 걷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소중한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금당야행은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편하게 참여할 수 있으며,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참여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