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읍·면 단위별로 각 단체에서 나눔을 실천하고 전통시장 장보기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 작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먼저 지보면 나누리적십자봉사회(회장 백정란)와 지보예성신협에서는 26일 추석을 앞두고 장을 보러 나온 주민들에게 빵과 음료를 나누고 추석의 기쁨을 전했다.

 이 날 행사는 나누리적십자 봉사회원들이 정성을 담아 직접 구워낸 카스텔라 빵 460여개와 지보예성신협에서 음료 450개를 지원해 추진됐다.

 백정란 회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빵을 나누어 드리고 응원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도움을 주신 예성신협 관계자분들과 적십자봉사회원분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한 용문면(면장 이동한)에서는 출향인과 독지가들이 추석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연이어 따뜻한 마음을 나눠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용문면에서 구계정미소를 운영하고 있는 양기형씨(64세)가 28일 관내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10kg 쌀 30포를 기증했다.

 양씨는 6년째 추석 때마다 꾸준한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양기형씨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들지만 어려운 주민들이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하였다.

 출향기업인인 동일기계공업(주) 박장식 대표는 용문면행정복지센터 민원실 환경개선을 위해 벽걸이 LED TV(55인치)를 기증해 식지않은 고향사랑을 과시했다.

 더불어 군청산하 용문면 출신 모임인 용친회(회장 윤귀희)에서도 마을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자동혈압측정기를 후원해 주민들로부터 칭찬을 받았다.

 이동한 용문면장은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나눠 주신 독지가와 출향인분들이 있어 용문면 주민들이 더욱 풍성한 추석을 보낼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용궁면행정복지센터(면장 전재익) 직원, 이장, 유관 단체 등 40여 명은 29일 오전 10시 용궁전통시장에서 추석 명절을 맞아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특히, 이날 안희영 도의회 운영위원장, 김은수 군의장, 윤종락 재경용궁면민회장도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동참했으며,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규모 인원으로 분산해 장보기 행사를 실시했다.

 참여자들은 지역화폐인 예천사랑상품권과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제수용품 등 각종 농산물을 구매하고 상인들을 위로했다.

 용궁면행정복지센터는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장보기 행사 전 시장소독 등 사전조치를 했으며, 참석자들은 마스크를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전재익 용궁면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주민들이 용궁전통시장을 적극 이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으로 예천군 12개 읍·면 각 기관단체에서 자체적으로 지역민들의 안전한 추석을 위해 방역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출향인들의 고향사랑이 이어져 코로나19 장기화로 힘겨운 지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