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들어 첫번째 예천장날인 2일 추운날씨에 겹겹이 옷을 입은 노점상들 틈 사이로 손님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풍성한 먹거리가 지천을 이루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신명나는 노랫소리에 추위도 잊고 흥겨운 어깨춤이 절로 난다.

 장꾼들의 발길이 노랫길을 따라 주차장 한켠에 무대를 차린 사랑의 온도높이기 이동음악회로 하나둘 무리를 지어 모여든다.

 나눔문화확산을 위해 재능기부에 나선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예천지회 회원들의 아름다운 노래가 시장 가득 울려 퍼지며, 따스한 마음들이 모여 추위에 잔뜩 웅크린 몸을 조금씩 따뜻하게 어루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