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김옥선 할머니의 11주기 추모제가 15일 오후 2시 감천면 포2리 마을회관에서 엄숙하게 진행됐다.

▲ 2018년 9주기 추모제 사진

 추모제는 매년 예천여고 역사동아리 ‘한울’과 감천면 포2리 김구일 전 이장이 주도해 추진하고 있다.

 올 해는 기말고사와 코로나19가 겹쳐 한울 회원들이 참석하지 못해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처음으로 김학동 군수가 참석해 술 한잔과 국화꽃 한송이를 영전에 올려 11주기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이 날 참석자들은 한마음으로 김옥선 할머니의 넋을 기리고 역사자료를 통하여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공유했다.

▲ 김구일 포2리 전 이장

 한편으로 참석자들은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하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일본강점기 시절 일본이 저지른 참혹한 만행을 기억하고 알리는데 힘을 모아 나갈 것을 다짐했다.

 추모제를 마무리하고 참석자들은 김옥선 할머니가 홀로 걸어온 가슴 아픈 여정을 돌아보며, 마을주민들과 할머니를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 2019년 10주기 추모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