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심3리 스카이파크 3차 정화조가 묻혀 있던 자리에 지름 60cm, 높이 약 1m 30cm 정도의 원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 오물과 모기 투성이인 싱크홀

 싱크홀을 발견한 주민들은 오후 6시 10분경, 군청 환경보호과에 긴급으로 안전조치를 요청했으며, 이에 군에서는 마지 못해 속이 텅빈 라비콘 5개로 안전조치를 취하고 돌아가 주민들의 원성을 들었다.

▲ 속이 텅빈 라비콘으로 안전조치 끝

 싱크홀을 살짜기 덮은 라비콘을 치우니 모기가 떼로 몰려 나오고 안에는 악취 마져 풍겨 나왔으며, 이를 통해 시공사인 금호건설에서 지난 6월 오폐수 공사를 하면서 정화조를 매몰하는 과정에 안에 있던 오물을 처리하지 않고 흙으로 대충 덮어 눈속임 마감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 라비콘 사이의 싱크홀

 또한 싱크홀에서 1m 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매몰될 징조가 보이고 있어 도대체 어떻게 공사를 했는지 의구심 마져 들게 했다.

▲ 싱크홀이 생기기전 도로상태

 주민들은 오폐수 공사를 한지 2개월 만에 싱크홀이 생긴 것은 공사에 부실이 있었다는 증거며, 지금이라도 늦기전에 지역의 정화조 매몰 공사현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안전조치를 취하기 전 싱크홀

 특히, 이번 싱크홀을 보면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대충 안전조치를 취한 군의 안전불감증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형공사를 하면서도 주민들의 안전이 담보된 공정 하나하나를 제대로 살피지 않은 군의 안일한 처신도 입방아에 올랐다.

 오늘밤, 만약 누군가 싱크홀에 빠져 사고를 당한다면 그 책임은 과연 누가 져야 할까! 몹시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