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천면 증거리 산37 일대에서 21일 오후 4시 12분경 원인미상의 산불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이에 군은 예천소방서와 협력해 즉시 가용할수 있는 소방차, 소방헬기, 산불진화차 등을 총동원했으며, 산불전문진화대와 공무원, 예천읍 남·녀 의용소방대, 소방관계자 등 9백2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경주했다.

 그러나 초속 5m이상의 바람을 타고 증거리·유1리·2리·돈산리 야산 일원에 불의 고리가 넓게 형성돼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인접한 영주 장수면 지역으로 산불이 번져 긴장감을 더했다.

 그럼에도 모두 힘을 모아 저지선을 만들고 진화에 전력을 다한 결과 이튿날인 22일 오전 9시 23분 무렵 주불 진화를 완료했다.

 이어 22일 이른 아침부터 다시 잔불진화에 소방헬기와 5백여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됐으며, 모든 참여자들이 켜켜이 쌓인 낙엽으로 잔불제거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한 점의 불씨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구슬땀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산불로 인해 우사 1동, 창고 5동이 전소됐으며, 예천지역 약 50ha, 영주지역 약 5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은것으로 보고 됐다.

 다행히 산불이 민가와 인접한 야산에서 발생했지만 신속한 조치로 인명피해는 업는 것으로 나타나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특히, 이틀동안 김학동 군수를 중심으로 한 공무원들과 소방관계자, 경찰, 군병력, 지역민, 의용소방대가 일사분란하게 산불에 대처해 단 한명의 인명피해 없이 진화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한국산업에서 물차를 지원하고 적십자봉사회와 자원봉사자, 기관단체에서 먹거리를 제공했으며, 유동장어구이와 인근 주민들이 적극적인 협조로 도움을 주어 훈훈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