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4회 예천예술제 이튿날, 아침 10시부터 가족들이 삼삼오오 한천 도효자마당으로 모였다.

 산문과 운문을 겨루는 한마음 백일장과 1가족 1그림 그리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한켠에선 물레 및 베틀시연 사진 촬영대회도 열리고 무궁화 사진전도 눈길을 끈다.

 이경민과 함께하는 레크레이션, 모던아트 문화예술창작소의 상설공연이 재미와 활력을 불어넣었다.

 저녁에는 화려한 조명이 비취는 무대 위에서 그동안 남이 알까! 부끄러워 살며시 감춰둔 노래 실력을 가면속에 숨어 마음껏 발휘하는 복면가왕전이 펼쳐졌다.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채 수줍은 듯 떨리는 목소리로 무대 위에서 열창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가을 밤의 싸늘한 날씨에도 뜨거운 박수로 호응하는 젊은 청춘들의 열정에 무대는 뜨겁게 달아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