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인 8일 오후 7시 보물 제53호 개심사지 오층석탑에서 서원의 등 점등식 및 봉축법요식이 봉행됐다.

 이 자리는 예천불교총연합회(회장 벽담 청안), 예천불교사암연합회(회장 도문)가 주최하고 예천불교신도연합회(회장 이현재)가 주관해 마련됐다.

 봉축법요식은 명종 5타를 시작으로 삼귀의례, 반야심경 독경, 축원문 낭독, 봉행사, 봉축사, 축사, 법어, 발원문, 점등, 사홍서원, 탑돌이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불자들은 희망과 치유의 등에 불을 밝히고 개심사지 오층석탑을 돌며,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지역에 두루 비추어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의 평안을 되찾기를 한마음으로 염원했다.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고려 현종 원년(1010)에 건립됐으며, 보물 제53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중 기단 위에 5층의 몸돌을 올린 탑으로 아래 기단 각 면에 머리는 짐승이고 몸은 사람인 문관 복장의 12지 신상이 조각되어 있으며, 윗 기단에는 물건이나 무기를 든 팔부중상이 조각되어 있는 균형미를 갖춘 아름다운 석탑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