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풍면 금곡리 출신의 권기섭(54)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이 9일 윤석열 정부의 고용노동부 차관에 임명됐다.

 권 차관 내정자는 고용노동행정 분야 전문가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92년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고용노동부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미국 뉴욕주립대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노동부 외국인력정책과장, 기획재정담당관, 장관 비서관, 고용정책총괄과장, 고용서비스정책관, 직업능력정책국장, 대통령 일자리수석실 선임행정관, 근로감독정책단장, 고용정책실장, 노동정책실장, 산업안전보건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특히, 작년 7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신설된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에 임명됐으며,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산업계에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올해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뒤에는 사건 수사를 총지휘했다.

 차분한 성격에 내유외강형의 리더십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예천 권씨 영사공당 용암공파로 고향인 용문에 문중 어르신들이 거주하고 있다.

 조부는 권인하씨로 하리우체국장을 지냈으며, 부친인 권원영씨는 대전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