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예천예술제가 17일 오후 7시 한천 도효자마당 야외무대에서 힘차게 문을 열었다.

 이번 예술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시간을 보낸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위로하고, 지역민들이 문화예술을 통하여 일상의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으로 마련돼 그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예술제는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예천지회(회장 진기석)가 앞장서고 예천문인협회(지부장 황길영), 예천미술협회(지부장 임휘삼), 예천국악협회(지부장 임영숙), 예천사진작가협회(지부장 심기석), 예천연예예술인협회(지회장 채희삼) 등 산하 5개 지부·회가 힘을 모아 추진됐다.

 먼저 식전공연으로 낭만기타, 한울타리아코디온동호회가 무대에 올라 정성을 다한 악기 연주로 예천예술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진 개막공연은 (사)한국국악협회 예천지부가 주관했으며, 사물놀이, 경기민요, 한국무용, 디스코파워장구 등 그동안 연마한 우리가락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호응을 유도했다.

 개막식에는 김학동 군수, 김형동 국회의원, 강영구 예천군의회 부의장, 신동은·신향순 군의원, 6·1지방선거 당선자, 권창룡 문화원장과 각급기관단체장, 지역 문화예술관계자, 지역주민들이 대거 자리했다.

 아울러 권오수 경북예총회장과 인근 시·군 예총회장들이 참석해 문화예술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이 자리에 호명면 출신의 이상연 경한코리아 대표이사가 경남 창원에서 천리길을 마다 않고 달려와 지역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해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진기석 회장은 “이번 예술제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문화예술에 활력을 불어넣고 힘든 시간을 견딘 문화예술인들을 위로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지역민들에게 작은 위로와 함께 일상의 행복을 찾는 디딤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학동 군수, 김형동 국회의원, 강영구 부의장, 권오수 경북예총회장은 격려사와 축사를 통하여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위로했으며, 이상연 회장은 축사에서 고향 예천을 위한 아낌없는 사랑을 밝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진기석 지회장이 창의적 사고로 지역문화예술의 미래를 이끌 강종균(대창고3), 박정빈(예천여고2) 학생을 예천예총 장학생으로 선정해 상장을 수여하고 사비로 각각 5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따스함을 더했다.

 개막식을 마치고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예천지회 주관으로 ‘예천! 아싸∼노래방 가요제’가 이어져 한천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사회는 안태진 사무국장이 맡았으며, 17명의 참가자들이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며, 노래방 최고점수에 따라 희비가 엇갈려 재미를 더했다.

 또한 초대가수로 구자복·윤귀덕 씨가 무대에 올라 찰진 트로트로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으며, 청중들과 하나되어 코로나19로 지친 마음과 몸을 치유했다.

 이튿날인 18일 오전 10시부터 호명 도청신도시 실개천 일원에서 (사)한국문인협회 예천군지부 주관 한마음 백일장, (사)한국미술협회 예천군지부 주관 온가족이 함께 그리는 협동화,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예천군지부 주관 사진촬영 체험 프로그램 및 사진전시회가 각각 열릴 예정이다.

 더불어 오전 10시 30분부터 (사)예천예총이 주최·주관하는 도청실개천 노래자랑이 신도시민들의 넘치는 끼와 흥을 엿볼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선물한다.

 한편으로 6월 17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예천군청 1층 갤러리에서 문인협회, 미술협회, 사진작가협회 공동주관으로 한마음 작품전시회가 진행되며, 17일, 18일 양일간 문인협회가 한천도효자마당 일원에서 시화전을 열어 지역민들의 무뎌진 감성을 자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