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삼강주막 나루터 축제가 코로나19로 3년만에 황포돛대를 높이 세우고 추석연휴객들을 맞았다.

 축제는 ‘별빛 내리는 삼강나루, 잠시 머물다 가오’를 주제로 10일부터 12일까지 낙동강 700리 마지막 주막인 삼강주막 일원에서 개최됐다.

 추석연휴 첫날인 11일 오후 2시 삼강주막에서 풍물굿패 참넋, 퓨전국악 여울, 타악 일로가 신명나는 우리가락 우리마당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안태진 단장이 이끄는 라온보컬팀의 음악나들이가 흥겨움을 더했다.

 또한 다목적광장에서는 사전예약된 1팀 4명으로 구성된 총 50팀이 모꼬지(소풍) 프로그램에 참여해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아주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보부상문화체험촌에서 가족단위 관광객들은 막걸리 및 술지게미, 전통 짚풀공예, 미니장승·솟대 만들기, 목재체험공예, 송편만들기, 젤캔들 만들기, 스칸디아모스 시계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으로 정을 더욱 돈독하게 했다.

 더불어 평상에서 어른들은 주모가 만든 배추전에 막걸리 한잔으로 삶의 여유를 즐겼으며, 아이들은 시원한 팥빙수와 음료로 추석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튿날인 11일 오전 10시부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예천토속아리랑보존회의 어울림 한마당 공연, 상설공연, 모꼬지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김학동 군수는 행사장에서 관광객들과 막걸리 한잔에 덕담으로 한가위 추석의 기쁨을 나눴으며,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족들에게 예천인의 따스한 정을 전했다.

 축제 마지막날인 12일에는 공처농요보존회, 안동저전동농요, 구미발갱이들소리가 참여하는 공처농요 정기발표회가 열리며, 체험프로그램과 국악협회 예천지부 회원들과 양준모씨가 예천8경을 찾아가는 힐링 음악회를 선보인다.

 더불어 천둥난타, 나팔박, 미아, 채희삼, 김이난, 박미영이 출연하는 상설공연도 신명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으로, 축제 기간동안 매일 저녁 모꼬지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삼강에 각자의 소망을 적은 소원배를 띄우며, 코로나19와 무더위, 태풍으로 이어진 힘겨운 일상을 새로운 희망으로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