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정월대보름 맞이 달집태우기 행사가 5일 저녁 5시 30분부터 한천체육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한 해의 액운을 소멸하고 군민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이 날 행사는 예천군농민회(회장 최한열)와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이하 민예총) 예천지부(지부장 김소내)가 공동 주최해 마련했다.

 먼저 예천청단놀음, 뿌리예술단, 흑응풍물패의 다리밟기 행사가 지역민들의 적극적 참여속에 진행됐으며, 식전공연으로 뿌리예술단의 지신밟기와 예천청단놀음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개회식에는 김학동 군수, 최병욱 군의장, 도기욱·이형식 도의원, 군의원, 권혜자 교육장, 이태현 대한노인회 예천지회장, 이달호 예천농협조합장, 김민식 예천축협조합장, 이철수 농협중앙회 예천군지부장, 진기석 예천예총회장, 이성화(김형동 국회의원 부인) 여사, 이미영 석송회장, 각급기관단체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김말수 경찰서장과 김난희 소방서장이 경찰관, 소방대원, 예천읍여성의용소방대원들과 함께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아 따스함을 더했다.

 이 자리에서 최한열 농민회장과 김소내 민예총예천군지부장은 “달집태우기를 통하여 올 한해 각 가정 마다 소망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고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한다”며 “행사장을 찾은 모든 분들이 대보름달의 좋은 정기를 많이 받고 안전하게 귀가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학동 군수와 최병욱 군의장은 격려사와 축사를 통하여 “군민 모두의 안녕과 풍년농사를 기원하며,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다.”고 전했다.

 이어 안도현 시인의 시 낭독과 함께 예천군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고유제가 거행됐다.

 마지막으로 소원지를 담은 달집에 불을 붙이고 대동놀이 한마당으로 모두가 하나되어 흥겨운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