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년 역사의 예천인이여! 이제 잠에서 깨어나라!

선비의 탈을 쓴 도둑놈을 막아야 한다. 예천e희망뉴스l승인2023.02.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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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날부터 이웃집에서 일방적으로 내 집과 합치자는 황당한 주장을 들고 나왔다.

 자신의 가족들은 여러번의 회의 끝에 합쳐야 한다는 쪽에 의견을 모았으니 당신들도 가족들의 의견을 모아 동참해야 한다고 억척을 부린다.

 집의 가장이 대표로 나서서 시기상조라며, 정중히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

 이웃집의 억지 주장에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는 일부 가족들의 의견에 굳이 동조하지 말고 품격을 지키자고 달랬다.

 그러나 이웃집에서는 가족들 개개인의 의견도 묻지 않고 반대를 하느냐고 안하무인(眼下無人)의 자세로 괜시레 언성을 높인다.

 수시로 우리집이 더 잘살고 명성도 높으니 영광으로 알고 가족으로 받아줄테니 셋방살이를 하라고 종용한다.

 멀쩡한 내집을 두고 셋방살이를 하라는 이웃집의 주장이 분해 잠을 이룰 수 없지만 가장의 품격을 지켜야 한다는 말에 이성의 끈을 다잡는다.

 위의 이야기는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시가 1300년 역사의 예천군을 흡수하기 위해 주장하는 일방적 통합론에 관련된 이야기다.

 7일 오후 2시 예천군청 앞에서 일방적 통합론에 대해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낸 예천군수와 군의장을 규탄하고 통합에 대한 공론화의 장 마련을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열렸다.

 앞서 안동시와 예천군이 손잡고 조성한 경북도청 신도시의 발전을 도모하고 신도시민들이 좀 더 편안하고 안락하게 살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신도시가 10만 자족도시로 성장하고 그 다음에 군민들의 의견을 모아 통합을 이야기 하는 것이 맞다는 군수와 군의장의 주장이 왜! 규탄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모를 일이다.

 또한 일방적 통합론에 막무가내식 공론화에 발맞춰 우리가 굳이 마음에도 없는 공론화의 장을 마련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든다.

 이 자리에서 예천·안동 행정구역통합 공론화추진위원회장은 성명서를 통하여 “실제로 반대 논리를 주장하고 있는 모습에는 예천군수를 중심으로 관변단체들만이 존재하고 평범한 예천군민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작금의 예천군 지도자들의 행태를 보면 평범한 예천 소시민의 의견은 없고, 예천의 전부는 권력자들과 속칭 유지들의 세상이란 현실에 통탄을 금할 길이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런 지적과 비판을 하는지 알수가 없다.

 군수와 군의장은 군민들이 자발적인 투표로 선출한 민의의 대변자이며, 군민의 뜻을 받들어 반대의견을 내놓은 것이 무슨 잘못인지 모르겠다.

 간혹 신도시 주민 중에 군민보다는 시민으로 불리는 것이 좋다는 사람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한편으로 만에 하나 통합이 현실화 된다면 안동시의 브랜드 가치가 높으니 명칭은 안동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인구수도 많으니 통합시청은 안동에 위치하는 것이 맞다고 하는 이들의 주장도 있다.

 시민이 그렇게 좋으면 예천군을 예천시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힘을 모아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인근 시로 주거지를 옮기면 간단히 해결 될 일이다.

 또한 통합을 이야기하면서도 아무것도 양보할 수 없다는 안동시의 주장은 1300년 유구한 역사속에 이 땅 구석구석 선조들의 숨결이 묻어 있는 예천군을 날로 먹겠다는 도둑놈 심보에 불과하다.

 통합을 위한 공론화의 장 마련 촉구 현장을 보면서 갑자기 대한제국의 국권을 침탈한 을사5적과 을사늑약이 생각나는지 정말 모를 일이다.

 이 땅을 온전히 지켜 선조들과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예천인이 되기 위해서는 이제 모두 깨어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국권침탈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에게 총탄을 선물한 안중근 의사의 의기가 오늘 예천군민 모두의 가슴 한켠에 횃불처럼 피어오르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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