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애간장을 태우는 비가 내렸다.

 19일 오전 10시부터 제27회 2015 재경예천군민의 날 행사를 겸한 회장단 이·취임식이 열리는 여의도 국회운동장에도 비가 내렸다.

▲ 비속에서 천막에

 그러나 고향 예천이 그립고 고향사람들이 보고픈 재경출향인들의 발걸음은 막지 못했다.

 12개 읍면 천막마다 모처럼 만난 반가움에 악수를 나누고 서로의 안부를 묻기에 바쁘다.

▲ 군민회기 입장

 이 자리에 함께한 출향인은 대략 1천5백여명. 오전 9시부터 고향 예천에서 관광버스로 도착하고 서울과 인근시군에서 자가용과 대중교통을 이용해 삼삼오오 모였다.

▲ 군민회기

 이한성 국회의원 용궁면 출신의 양창영 전국구 국회의원, 이현준 예천군수, 이철우 군의장과 12개 읍면 단체장, 용문면 출신의 김윤주 군포시장, 상리면 출신의 손상선 재부예천군민회장, 예천읍 출신의 황병길 재대구군민회 수석부회장 등 각계각층의 출향인사들이 먼길을 마다않고 한걸음에 달려왔으며, 변우량 고문과 고문단, 박찬중 이임회장, 권병하 취임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이 반갑게 맞았다.

 1부 의식행사는 이국종 사무차장이 맡았으며, 군민회기와 함께 각 읍면 선수단이 입장하고 손경목 상임부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은 축포로 화합의 장이 열렸다.

▲ 쾌지나 칭칭나네!

 이현준 군수는 정재훈 법무사, 석근 형인산업개발 대표, 김필재 대창기계 대표, 김정환 MJ그룹 회장에게 자랑스런 출향인상을 수여했으며, 박찬중 회장은 예천군청 송윤석, 정정호 주무관에게 각각 우수공무원패를 전달하고 격려했다.

▲ 자랑스런 출향인들

▲ 우수공무원 시상

 그동안 재경출향인들의 화합과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한 박찬중 이임회장에게 모두의 마음을 모은 감사패를 전하고 감사의 인사를 대신했다.

▲ 박찬중 회장 감사패

▲ 출향인 장학생들

 또한 예천군민회 고향사랑 장학회(위원장 박찬중)에서 회장단과 읍면 회장들이 십시일반 마련한 장학금으로 출향인 자녀 12명에게 각각 장학금을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 박찬중, 권병하 회장

▲ 2015년도 집행부

 이어진 회장 이취임식에서는 회기 전달식이 있었으며, 이취임 회장은 두손을 맞잡고 서로를 축하하는 모습으로 참석 출향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박찬중 회장은 이임인사에서 “돌아보니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무사히 회장 임기를 마치도록 협조해 준 군민회 관계자 및 출향회원, 이현준 군수를 비롯한 고향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권병하 회장 취임사

 제31대 권병하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예천 출향인을 대표해 이 자리에 서니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두려움이 앞선다”며 “많은 것이 부족하지만 예천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출향인 모두가 화합할수 있도록 앞장서며, 고향 예천의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한성 국회의원, 이현준 군수의 축사가 있었으며, 변우량 고문의 덕담이 진행됐다.

 2부 행사에서는 최수인(중요무형문화제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씨와 예천군전통소리 문화예술 보존회원들의 국악공연이 펼쳐졌으며, 마술쇼와 함께 출향인 경찰가수인 송준 씨가 열창으로 흥겨움을 전했다.

▲ 최수인 씨의 국악공연

 한편, 참석출향인들은 온몸이 비에 젖는데도 불구하고 빗속에서 기름통 릴레이를 강행해 어린시절의 추억을 함께 했으며, 고향 선·후배 상호간 주고 받는 술잔속에 덕담을 안주삼아 우정을 다지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 빗속을 달리고

 늦은 오후, 마지막으로 모두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눴다.

▲ 담소를 나누는 권병하 회장, 이현준 군수, 이원교 전 회장, 강재수 총무과장 ▲ 행운권 추첨 ▲ 앞일꾼들

(늦은 기사 입니다. 죄송합니다. 사진 및 기사는 군민회 까페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