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지화수녀)에서 24일 충주시 대청호반에 자리잡고 있는 대통령 별장 청남대로 봄나들이를 다녀왔다.

 이날 봄나들이에는 다문화가족 시부모 30명이 함께 했으며, 다른 문화에서 생활해 온 며느리들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위로와 이해를 통해 스스로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을 가진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청남대는 지난 83년부터 대통령의 공식 별장으로 이용되어 왔으며, 노무현 대통령때 일반에 전격 공개됐다.

 청남대에 도착한 시부모들은 대통령 기념관에서 역대 대통령의 업적을 둘러보고 별장 내부를 관람했으며, 봄꽃 향기와 어우러져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메타쉐콰이어 길을 따라 청남대의 봄을 만끽했다.

 또한 청남대 근처에 있는 상수허브랜드에서는 로즈마리, 라벤더의 허브인절미를 만들기 위해 서로 호흡을 맞춰 떡메치기를 체험했으며, 여럿이 둘러앉아 먹는 인절미 맛을 통해 옛 추억을 회상했다.

 시부모 캠프는 가족교육의 일환으로 다문화가족 시부모들이 공통으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서로 간의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예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한국어교육, 뜨개질, 냅킨아트, 자녀피아노, 컴퓨터, 귀화시험대비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다문화가족들의 빠른 정착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