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을미년을 보내며

다가오는 병신년에는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예천e희망뉴스l승인2015.12.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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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을미년이 저물고 있다.

 돌이켜보면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정말 다사다난(多事多難) 했던 한 해였다.

 먼저 국가적으로 가장 큰 사건은 2014년 4월 세월호 침몰에 이어 올 5월에 전국적으로 광풍을 몰고 온 중동의 불청객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메르스다.

 지난 5월 20일 열사의 땅 중동에서 들어온 중증급성호흡기질환인 새로운 변종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에 감염된 최초의 감염자가 확인됐으며, 국가의 관리부재와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1백86명이 감염되고, 이 중 38명이 숨을 거뒀다.

 치사율은 20.4%였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에 대한 대외 이미지가 급락했으며, 전국의 모든 서비스산업은 무더위가 시작되는 초여름에 추운 겨울을 맞아야 했다.

 다행히 우리 지역에서는 단 한건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보존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에서 불어온 메르스 광풍의 여파는 피해갈수 없었으며, 이로 인해 장기적 경기침체에 빠져 허덕이는 우리 지역에 더욱 어려움만 가중시켰다.

 그리고 2014년 세월호 사건으로 드러난 안전불감증에 대한 공포가 다시 되풀이 되며, 국민들이 국가에 느낀 배신감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 만큼 악화되고 그만큼 신뢰도는 땅에 떨어졌다.

 더불어 민생은 돌아보지 않고 당리당략(黨利黨略)에 올인하고 있는 정치인들의 한심한 작태도 국민 모두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다가오는 2016년 병신년에는 말뿐인 안전이 아니라 실천하는 안전으로 국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살아가는 한 해가 되길 빌어보며, 당리당략을 벗어나 국민이 진정으로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정치인들이 한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지역신문 기자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앞만 보고 일해 온 예천신문을 벗어나 인터넷신문인 예천e희망뉴스를 창간한 일이다.

 어떤 큰 명분을 가지고 한 창간이 아니라 살기위한 방편으로 선택한 일이라 짧은 시간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으며, 지역사회에 대한 불편함과 사람에 대한 새로운 인식,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공존하고 그것을 몸과 마음으로 체득하는 시간이 됐다.

 평소 생각만 하고 있던 사람존중, 지역사랑을 슬로건으로 힘찬 출발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정론(正論)의 길이 얼마나 험하고 어려운지 새삼 느끼게 됐다.

 돌아보면 ‘울지 않은 아이에게 떡은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회적 관습을 무시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면 누군가는 알아주겠지 하는 나만의 생각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고립시키고 어렵게 한 한 해였다.

 그러나 번민과 고통의 순간속에서 미약하지만 가끔 남몰래 건네는 따스한 말과 격려의 손길은 나만의 아집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상기시키고 다시 일어설수 있는 힘을 주었다.

 2016년 붉은 원숭이의 해는 또 어떤 고난이 닥칠지 예측하지 못하지만 늘 초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더디고 힘겹지만 한발한발 지역의 가장 낮은 곳을 살피고, 사람을 사랑하는 작지만 강한 언론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

 비록 떡은 못 얻어 먹을 지라도 언제나 울지 않고 힘차게 나의 길을 갈 것이다.

 2015년 한 해 동안의 어려움이 2016년 한 해에는 대한민국과 예천, 예천e희망뉴스가 보다 성장하는 한 해가 될수 있기를 조용히 기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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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는 예천e희망뉴스가 더욱 발전하길 기도드립니다.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모습 존경합니다.

2015.12.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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