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천면에 위치한 예천충효관이 제1종 전문박물관인 ‘예천박물관’으로 정식 등록됐다.

 예천충효관은 그 동안 지역 내 전무했던 공립박물관 건립 필요성과 함께 신 도청시대 문화거점지역으로서 기능과 역할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기존 시설물을 활용해 박물관으로 선보이게 된다.

 이에 앞서 군에서는 지난해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토론과 군민 제안공모, 그리고 자문을 통해 충효관 발전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박물관으로 등록해 문화유산의 체계적 관리와 문화정체성을 확보하자는 의견이 나와 12월 도 박물관 전문가 심의를 거쳐 29일 정식 박물관으로 등록하게 됐다.

 군은 박물관으로 등록됨에 따라 향후 연차적 국․도비 사업으로 전시시설 및 수장고 시설을 확충하며, 전문인력과 컨텐츠를 보강해 지역사 연구와 전시 등으로 예천지역 향토 연구사업과 더불어 특별전시, 학술세미나, 답사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박물관 및 미술관진흥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국비사업을 지원·시행할 수 있게 되었으며, 각종 공모사업 등으로 박물관 특성에 맞는 사업들을 활발하게 펼쳐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전국 군 단위로는 5번째 규모의 문화재 보유수준과 전통문화 거점지역으로서 위상에 걸맞은 시설로 그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전시관에서 한 단계 높은 박물관으로 승격되면서 높아진 위상에 걸맞은 사업들을 개발해 새천년 신도청 소재지로서 정신문화를 계승하는 거점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