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리면 용두리 소백산 황태(대표 신대섭)가 신 도청시대를 맞아 보다 도약하는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해 장승제를 지냈다.

 용두리 칼바람의 추위속에 진행된 장승제에는 박제덕 상리면장, 정희융 문화원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암수 장승 한쌍은 장승명인 김수호 씨가 일주일 가까이 정성을 들여 제작했으며, MBN 시사교양프로그램인 리얼다큐 숨 제작진이 장승 제작에서 장승제까지 일련의 과정을 촬영해 방송에 내 보낼 예정이다.

 또한 촬영팀은 소백산 황태의 건조과정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저수령도 함께 편집해 시청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승제에 앞서 신대섭 대표와 김수호 명인이 함께 장승에 혼을 불어넣는 점안식을 가졌으며, 명문식을 통해 백두대간황태, 소백산황태로 이름 짓고 정희융 문화원장이 붓을 들어 일필휘지로 써 내려갔다.

 이어 채단식과 성인식, 합궁식 등 의식행사가 진행됐으며, 장승을 우뚝 세우고 이어진 장승제는 엄숙한 가운데 소백산 황태가 날로 번창하기를 기원하는 축문을 낭독하고 막걸리 한잔으로 저수령 산신의 가피를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개포리 이사리 출신의 황태연구가 신대섭 씨는 “용두리의 기온과 바람, 일교차 등이 황태 생산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고품질의 황태를 생산해 지역의 소득증대와 고용창출에 이바지 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승제를 지낸 소백산 황태는 해발 7백 50m에 위치한 용두리 덕장에서 골바람속에서 생산되며, 평균 일교차가 10도를 넘고 공기가 맑고 깨끗해 살이 연하고 고소한 맛과 향을 머금어 최고 품질의 황태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용두리표 소백산 황태는 덕장규모를 확대해 제품의 다양화를 추구하고, 이를 통해 농한기 과외 소득증대는 물론 고용창출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황태 덕장과 저수령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며, 새롭게 선보일 목재체험관과 연계해 우리 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 받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