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필녀 님의 '진정한 장인'

예천e희망뉴스l승인2016.01.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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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들반들 윤기 나던 장판

 부지런한 어머니 손길에 닳고 닳아

 군데군데 떨어져나가 구들장이 드러난다.

 객지에 사는 자식 위해 올겨울에도

 땔나무 지펴 메주 쑤고 청국장 띄우려고

 오일장에서 사온 한지에 콩기름 먹이신다.

 이레가 넘도록 칠하고 말리기를 거듭해

 조각보 잘라 잇듯이 정성을 다하는

 저 숭고한 손놀림은 장인의 경지다.

 참나무 장작불에 은근히 달구어진

 비릿한 콩기름 냄새 코끝을 진동하는

 색 바랜 온돌방 아랫목에 지친 몸 누이면

 손가락에 침 발라 창호지문 뚫어

 몰래 마당을 엿보던 유년의 고향 풍경

 꿈속에서 만날 수 있으리

 

■ 시인 김필녀

▲약력: 월간 문학세계 등단, 안동주부문학 회원

       안동문인협회 회원, 경북문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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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형진

우메 멋지네유 ^^
달래 보여요 ㅎㅎㅎ

안동 참마 다 먹어가는데...

2016.0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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