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송산악회(회장 배경식) 회원 30여명이 27일 강원도 평창에 있는 능경봉을 산행했다.

 산행 당일 아침,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찬바람을 가르며 예천을 출발 했다.

 원주 치악휴게소 부근에 이르자 눈으로 온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었다.

 버스 창문 사이로 보이는 눈 덮인 산이 정말 한편의 수묵화처럼 아름답다.

 원주와 평창을 지나 대관령에 들어서자 설경은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목적지인 대관령 휴게소에는 대형 풍력발전기가 우리를 내려다 보며 반갑다고 쉼없이 인사를 건넨다.

 아침 출발때와는 딴판으로 바람도 없고 맑은 날씨다.

 설경을 즐기며, 산행하기 참 좋은 날씨다.

 산악회 회원들은 대관령(하)휴게소에서 출발해 영동고속도로 준공기념비를 지나 능경봉을 향해 산행을 시작했다.

 산길은 발이 빠지도록 눈이 내려 있었고, 온 나무는 눈꽃이 소복소복 쌓여 있었다.

 동해를 바라보며 눈덮인 산길을 걷노라니 그야말로 신선이 된것 같았다.

 능경봉 산행을 마치고 주문진으로 이동해 해산물로 저녁을 함께하며, 회원상호간 정을 나누고, 친목을 다졌다.

 석송산악회 3월 산행은 영동에 있는 천태산으로 정했다.

 <글, 사진제공> 석송산악회 사무국장 황민환 (010-4001-8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