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9일 오전 11시 경상북도농업기술원 2층 회의실에서 꿀벌 우수품종「장원」의 대량 증식용 전진기지로 울릉군 나리 분지를 활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이현준 군수, 최수일 울릉군수, 박소득 경북도 농업기술원장, 지역 양봉협회장이 참석했다.

 예천곤충연구소는 그동안 여왕벌 대량증식사업을 위해 일반 농가벌과 생식적 격리가 필요한 도서지역 격리교미장 조성에 힘써 왔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5년부터 경북지역 유일한 섬 인 울릉군과 지속적으로 업무협의를 가져왔다.

 앞서 예천군은 2014년 국내 최초로 인공수정으로 꿀벌 다수확 신품종을 개발해 전국 10여개 시험장에서 지역적응시험을 실시했으며, 2015년 꿀벌 신품종보급사업으로 정부장려품종 1호「장원」여왕벌 10,000마리를 150여 농가에 시범 분양했다.

 꿀벌「장원」은 국내외 꿀벌 우수계통 중 이탈리안 황색종과 카니오란 흑색종 등을 삼원 교배해 육성한 꿀 다수확 잡종강세 품종이다.

 일반농가 꿀벌에 비해 일벌 개체 당 수집하는 꿀의 양이 19% 증가하며, 벌통 당 일벌의 수가 45% 정도 많아져 벌꿀 수집능력이 31% 향상되었다.

 이현준 군수는 “곤충연구소 꿀벌육종연구센터의 부단한 연구 결과 국내 최초 꿀벌 정부장려품종「장원」벌이 탄생했다”며 “전국 양봉농가 보급을 위해 경북농업기술원과 울릉군이 종봉생산 업무협약을 가지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밝히고 “이번 업무협약으로 여왕벌 대량증식 보급체계가 구축되어 경북 양봉농가들의 소득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협약으로 울릉도 나리분지에 국내 최대의 꿀벌종봉 생산보급단지가 조성되어 꿀벌 신품종「장원」여왕벌을 대량생산 할 수 있게 되었으며, 꿀벌우수품종 보존 및 품종개량 연구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