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세조에서 중종 때의 문신이자 청백리로 이름난 허백당 김양진을 추모하고 제사 지내기 위해 4백여 년 전에 후손들이 지은 재사건물이다.

 뒤쪽으로 낮은 야산을 의지하여 동향으로 자리 잡았으며, 앞쪽에는 주사가 이중기단 위에 ㄷ자로 배치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튼 ㅁ자형 배치이다.

 뒤편 언덕에 자연석을 쌓아 만든 계단을 오르면 오른쪽에 사당이 동향으로 배치

되어 있다.

 대지재사는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로, 막돌허튼층쌓기한 하층 기단 위에 기단을 다시 쌓아 이중기단을 위하였다.

 막돌초석을 놓았고, 양 측면에는 네모기둥, 전후면 대청 쪽에는 둥근기둥을 세웠다.

 정면 5칸 중에서 중앙 3칸이 우물마루를 깐 대청이고, 양 퇴칸은 온돌로 꾸몄다.

 가구는 오량가 구조이다.

 대청 상부 가구 중 파련대공과 오른쪽 온돌방의 중간설주가 남아 있는 영쌍창 등은 조선 중기의 건축 양식으로 귀한 자료가 되는 건물이다.

 ■지정번호: 유형문화재 제173호

 ■소 재 지: 호명면 직산리

 (예천문화원-예천문화재대관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