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7시 40분 무렵 용문면 상금곡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12시간 만에 진화완료하고 잔불정리 중에 있다.

 산불은 상금곡리에 거주하는 박모씨가 밭에서 농산폐기물을 소각하다 부주의로 발생됐으며, 능천리, 제곡리 까지 직선거리로 약 2.5km가 완전 소실됐다.

 대형산불속에서도 관계자들의 신속한 대처로 인명피해나 민가, 축사 등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진화작업에는 공무원 6백명, 진화대 20명, 산림청 50명, 군인·경찰 1백40명, 소방대 2백명, 의용소방대 4백명, 지역주민 4백명 등 총 1천8백10여명이 투입됐으며, 진화차 5대, 소방차 19대, 등짐펌프 등 1천5백점이 사용됐다.

 또한 3일 오전 5시30분부터 산림청 5대, 소방 1대, 의성·군위·예천·영주 4대 등 소방헬기 10대가 동원돼 공중진화에 나서 약 2시간 만에 산불을 완전 제압했으며, 지상진화반이 나서서 잔불진화에 들어갔다.

 저녁 8시에 전격투입된 지상진화반은 주민 및 야간 시설물 보호를 최우선으로 주택 등 시설물 보호에 나섰으며, 용문면 능천리 초정서예연구원 일대에 방화선을 구축하고 산불진화 및 확산방지에 총력을 경주했다.

 식목일을 앞두고 발생한 산불은 단 한명의 부주의로 인해 얼마나 큰 피해가 돌아오는지 단적으로 보여 주었으며, 산불예방체계에 대해 다시 한번 심각하게 돌아보고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