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우중(雨中) 선거유세에서 느낀 씁쓸함

예천e희망뉴스l승인2016.04.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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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로써 하늘을 잠시잠깐 가리려고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입이 있어도 말을 하지 않을뿐 후보들이 밝힌 공약이 실현가능하리라 보는 지역민은 얼마되지 않는다.

 가만히 후보들의 말을 듣다보면 언제부터 한 지역사랑이며, 개개인의 훌륭한 인맥이 지역에 무슨 소용이 있을지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한다.

 언제나 최선을 찾을수 없어 차선을 선택해야 하는 지역민들의 고충을 아는지도 모르겠다.

 대로변에서 큰절을 하고 예천만세를 부르고, 진실이 배제된 가식적인 행동에 정치에 대한 염증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후보들이 소설 같은 지역사랑을 피 토하듯 말하지 말고 그냥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간혹 든다.

 꼭 국회의사당에 가서 폼 한번 잡아보고 싶으니 나를 뽑아주면 그때부터 지역사랑을 한번 생각해 보겠다고 솔직히 이야기 했으면 좋겠다.

 서울중앙지검장, 농민운동가, 정치학 박사 겸 사업가, 제20대 국회의원 지역구 후보들이 살아온 이력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철학과 소신을 가지고 나름 성공적인 삶을 살아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늘 먼 발치에서 바라본 후보들의 모습은 그동안 살아온 이력이 무색하게 달콤한 말로 자신을 포장하기에 급급한 듯 하다.

 스스로 가졌던 삶의 철학과 자긍심을 버리고 정치라는 큰 유혹의 괴물에게 다가가기 위해 안간힘을 써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지금이라도 세치 혀로 진실을 흐리고 양심을 저버린채 표심을 자극하기 보다는 살아온 그대로의 진실된 모습으로 조용히 가슴 한켠을 열고 지역민들에게 다가왔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하늘에서 비는 내리고 빗속을 걷는 마음은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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