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장. 의식행사가 끝나고 2부 어울림의 막이 올랐다.

 경북권역 최고의 가수 단비, 고향이 부르는 소리에 한달음에 달려온 지보면 매창리 출신의 인기가수 박미영, 예천아리랑의 황성, 농협가수 장태수, 은풍준시의 미아, 까불지마의 현아, 문자라도 보내볼까의 채희삼, 유난희의 열창과 구본진 사단의 변극과 마술쇼 등이 펼쳐져 힘들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지역 장애인들의 얼굴에 작은 미소를 선물했다.

 특히, 장애인을 사랑하는 따스한 마음과 가수 빰치는 노래솜씨를 더한 한국산업 김옥자 대표와 언제나 봉사정신으로 무장된 예천단샘로타리클럽 윤두영 회장과 회원들의 노래가 흥겨운 무대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서로 같이 어울려 한바탕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사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는 허물어지고 찾을길이 없다.

 마지막으로 경품추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장애인들의 뒷모습을 보며, 피곤에 지친 마음에 작은 보람과 기쁨의 싹이 조금씩 자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