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속에 시작한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예천e희망뉴스 창간 일주년을 맞이하다. 예천e희망뉴스l승인2016.04.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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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정신없이 지나간 일년이다. 

사람존중·지역사랑을 슬로건으로 처음 예천e희망뉴스를 창간하며 느낀 감정은 막연한 두려움이었다.

 그동안 월급쟁이 지역기자로 살아오면서 간혹 창업에 대한 환상은 가지고 있었지만 막상 갑자기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무언가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큰 용기가 필요했다.

 그러나 사람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었기에 감히 실행할 수 있었다.

 사회생활을 시작할 무렵부터 시작된 지역기자 생활이 강산이 두 번 바뀐다는 20년 가까이 되었지만 아직도 기사를 쓴다는 것에 대해 책임감과 부끄러움을 느낀다.

 멋진 글로 사람들이 깜짝 놀랄 기사를 쓰고 싶다는 욕망이 가슴 밑바닥에서 늘 용솟음치고, 열정은 넘치지만 스스로의 부족함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그럼에도 예천e희망뉴스의 문을 열고 지난 일 년 동안 총 2천7백건이 넘는 기사를 올렸다.

 평일, 주말, 법정공휴일 모든 것을 무시한 채 앞만 보고 쉼 없이 달렸다.

 마음가는대로 기사를 쓰고 사진을 찍고, 컴맹에 가까운 실력으로 자판을 두드렸다.

 처음 몇 달은 어렵게 기사를 올리고 클릭 수에 마음을 졸이며, 어느 순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마음을 몰라주는 사람들을 원망하는 일도 생기기 시작했다.

 산다는 것이 내 마음처럼 쉽지 않다는 사실을 잊어버린 결과다.

 지난 일 년의 시간동안 끊임없는 마음고생을 통해 어느 순간 남을 의식하기 보다는 내일의 소중함을 알고, 예천의 사소한 역사를 기록하는 일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게 됐다.

 비록 많이 배우지 못하고 인맥도 없으며, 능력도 턱 없이 부족하지만 사람존중·지역사랑의 마음은 늘 잊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 노력해 왔다.

 내가 쓴 기사로 인해 누군가가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역지사지(易地思之)의 마음을 가지고 글을 쓰려고 마음을 다스린다.

 가끔 지인들이 이 일을 하면 밥벌이는 되느냐! 고 걱정스런 눈길로 묻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면 솔직히 할 말이 없어 그냥 멋쩍게 웃어넘기지만 쉼 없는 유혹이 마음을 어지럽힌다.

 이권(利權)에 개입해 돈이라는 것을 벌고도 싶지만 능력이 안되니 어쩔 수 없는 일이며, 그렇다고 정론(正論)을 한다고 거짓을 말할 용기는 더더욱 없다.

 왜냐하면 마음가는대로 기사를 쓰다가 보면 어느 순간 스스로의 부족함을 감추기 위해 세상을 원망하는 개인감정이 많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언제까지 예천을 기록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살아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쉼 없이 한번 가보려고 한다.

 지난 일 년을 그렇게 살아왔듯이 앞으로의 일 년도 정말 열심히 살 생각이다.

 모두가 행복한 예천을 만들어 가는 일에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도록 예천e희망뉴스를 알차게 이끌어 갈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예천e희망뉴스를 위해 격려와 힘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아울러 맹목적 희생을 강요받고 있는 아내와 아이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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