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제18회 경상북도장애인체육대회에 예천군선수단을 따라 동행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 정대진 경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최교일 국회의원 당선자, 23개 시군 단체장, 장애관련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해 축하했으며, 박창수 부군수와 강재수 주민복지과장, 박창배 문화체육사업소장, 김종은 예천군장애인협회 후원회장이 함께 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10시30분이 넘어 입장식이 진행되고, 휠체어 부대 20여명을 앞세우고 2번째로 출발한 예천군선수단은 예천곤충엑스포 대형현수막과 태극기, 엑스포 깃발을 힘차게 흔들며, 질서정연하게 행진해 타시군 관계자와 선수단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예천군선수단장인 이완희 예천군장애인협회장은 앞장서서 선수단을 일사분란하게 움직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폭죽이 터지고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져 행사장을 흥겨움으로 가득채웠다.

 이 자리에서 김관용 도지사는 대회사를 통해 “피플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중 한명인 에이미 멀린스는 두 다리가 없이 의족으로 달리는 미국육상선수며, 모델, 영화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다”며 “그녀는 ‘진정한 장애란 아무 꿈도 희망도 갖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고 말하고 “오늘 이 대회를 찾아주신 여러분들도 그녀처럼 장애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 마음속 절망을 걷어내고 희망을 충전해 꿈으로 돌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선수·심판 선서와 성화점화가 있었다.

 예천군선수단은 협회직원들과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식사를 마쳤으며, 이날 점심으로 예천군장애인협회 후원회에서 강된장비빔밥 1백50명분을 후원했다.

 참가선수들은 시각(남)·지적 일반(남)·청각(남) 100m 달리기, 400m 사랑의 릴레이, 팔씨름(남자, 여자), 청각(남) 마라톤, 지체 스텐딩(남)·청각(남) 포환던지기 등의 종목에 출전해 정정당당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체육웅군 예천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 대회는 경상북도,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에서 주최하고 영주시와 영주시체육회가 주관해 마련됐으며, 2017년도 경상북도장애인체육대회는 안동시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