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조대는 불의의 재난 및 응급상황시에 지역민의 생명을 지키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고 있다.

 4일 오후 5시 무렵, 구조대원들이 흔들리는 간판을 고치기 위해 강풍이 부는 사다리에 올라가 애쓰는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됐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눈을 제대로 뜰수 조차 없는 상황에서 간판이 오래되고 나사가 굳어 제대로 일이 진행 되지 않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조대원들은 간판을 고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었다.

 간판업자를 부르면 간단한 일인데 돈 몇푼이 아까워 119구조대를 부른 얄팍한 속내가 보여 기분이 좋지 않다.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119구조대의 임무인 응급·재난 상황보다는 개인의 편의를 위한 민원 해결이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만약 단순 출동으로 인해 긴급 상황이 생기면 신속히 발생장소로 이동 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수도 있는데 말이다.

 이제라도 우리는 만에 하나 발생할수 있는 긴급상황을 대비해 119구조대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수 있도록 자신이 할수 있는 일은 스스로 해결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져야 한다.

 언제나 갑자기 불의의 재난이나 응급상황이 발생할수도 있다는 사실을 늘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