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의 은혜와 어른과 노인에 대한 존경을 되새기기 위해 제정된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관내 경로당과 각 봉사 단체에서 크고 작은 보은의 자리를 마련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각 주최측에서는 노인들의 가슴에 ‘건강을 비는 사랑’의 꽃말을 가진 카네이션을 달아 드렸으며, 정성으로 준비한 풍성한 먹거리를 대접하고 따스한 정을 나눴다.

 특히, 예천읍 우계리 석명환 마을이장과 부녀회에서 마련한 경로잔치에는 이 지역 출신인 석호진 전 LG디스플레이(주) 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해 마을노인들을 위로했으며, 이 자리에서 지금은 작고해 곁에 없는 모친에 대한 그리움을 담담하게 풀어놓아 눈시울을 적셨다.

 또한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재미있게 노년을 보낼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으로 식지않는 고향사랑을 과시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한 (사)한국노인복지예술단(단장 이창희)은 관내 경로당(백전1리, 노상리, 대심1리, 용궁 무지리 독거노인공동거주의 집)을 방문해 큰절과 함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것으로 감사의 인사를 대신했으며, 위문품과 효공연으로 기쁨을 선물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희 단장과 이희준 안동mbc리포트, 미아, 이한경, 유난희, 안태진, 임규빈 씨 등 지역가수들이 함께해 재능기부로 즐거움을 나눴으며, 우일음료, (주)F&G, 행운복숭아농원, 예천곤충빵에서 후원했다.

 이날 경로잔치를 연 관내 각 단체와 경로당에서는 인고의 세월을 견디고 굳건한 자유 대한민국을 이룩한 노인들의 삶에 대해 돌아보며, 단 하루지만 감사와 보은의 자리로 아주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 부모님의 은혜로움을 돌아보는 십대은(十大恩)

 하나. 어머니 품에 품고 지켜 주는 은혜(懷耽守護恩)

 둘째. 해산의 고통을 이기시는 어머니 은혜(臨産受苦恩)

 셋째. 자식을 낳고 근심으로 사시는 은혜(生子忘憂恩)

 넷째. 쓴 것을 삼키고 단 것을 뱉아 먹이는 은혜(咽苦甘恩)

 다섯. 진자리 마른자리 가려 누이는 은혜(廻乾就濕恩)

 여섯. 젖을 먹여서 기르는 은혜(乳哺養育恩)

 일곱. 손발이 닳도록 깨끗이 씻어주시는 은혜(洗濁不淨恩)

 여덟. 먼 길을 떠나갔을 때 걱정하시는 은혜(遠行憶念恩)

 아홉. 자식을 위하여 나쁜 일까지 짓는 은혜(爲造惡業恩)

 열째. 끝까지 어여삐 여기고 사랑해 주는 은혜(究意憐愍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