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심사지 오층석탑(보물 제53호)

예천e희망뉴스l승인2015.05.06 09:38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고려초기에 창건된 개심사에 있던 탑으로 높이는 4백36cm이다. 지금은 절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논 한가운데에 홀로 서 있다.

 탑은 2층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을 세운 모습이다.

 하층 기단은 4면마다 둥근 테두리 선을 새기고 그 안에 머리는 짐승, 몸은 사람인 십이지신상을 차례로 조각하였다.

 하층 기단에 십이지신상을 새긴 예는 그다지 많지 않은데, 하층 기단이 땅속에 파묻혀 있었기에 조각이 매우 뚜렷하게 남아 있는 편이다.

 상층 기단은 4면의 한가운데에 기둥 모양을 새겨 면을 나눈 다음, 그 안에 팔부중을 새겨 놓았다.

 팔부중은 불법을 지키는 여덟 신으로, 통일신라와 고려에 걸쳐 석탑의 기단에 많이 나타난다.

 기단의 맨 윗돌 상단부에는 연꽃무늬가 새겨진 굄대를 조각하여 탑신부를 받치고 있는데 이는 고려시대 석탑 양식의 한 특징이다.

 사리나 법경을 봉안하는 탑신부는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따로 되어 있다.

 1층 몸돌에는 자물쇠가 채워진 문 모양을 조각하고 그 좌우에 칼을 거머쥔 인왕을 새겼다.

 지붕돌 밑면의 층급받침은 모두 4단씩이며, 네 귀퉁이가 살짝 들려 있어 탑 전체에 경쾌함을 실어 준다.

 이 탑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탑의 건립 연대와 주체에 관한 글 총 1백90자가 상층 기단 면석과 갑석의 아랫면에 새겨져 있다는 점이다. 갑석의 아랫면이 비바람에 노출되지 않았기 때문인지 글씨들이 꽤 선명하게 보존되어 있어 1백40자 대부분을 판독해 낼 수 있다.

 기록에 의하면 고련 현종 1년(1010년) 2월1일에 돌을 깍기 시작해서, 다음 해인 1011년 사월 초파일에 완성했다고 한다.

 또한 팔부중상이 무기를 든 무관 복장을 한 데 비해 십이지신상은 문관 복장을 하고 있는 점도 이채롭다.

 전체적으로 체감률이 매우 온화하여 좋은 비례를 보여주고 고려시대의 수법이 잘 나타나는 아름다운 탑이다.

 

■지정번호: 보물 제53호

■지정일자: 1963년1월21일

■소 유 자: 국유

■소 재 지: 예천군 예천읍 남본리 200-3 예천농협주유소 맞은편 들

(예천문화원-예천문화재대관에서 옮김)


예천e희망뉴스  webmaster@ycehn.net
<저작권자 © 예천e희망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예천e희망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인기기사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경북 예천군 예천읍 효자로 70 (세종프라자 2층 203호)  |  대표전화 : 010-2522-0071  |  팩스 : 054)652-0503
등록번호 : 경북 아 00359  |  발행인/편집인 : 장희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희정  |  등록일 : 2015년 4월 8일
Copyright © 2020 예천e희망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