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송산악회(회장 배경식) 회원 40여명은 23일(토) 충북 괴산 가령산(642ｍ)으로 7월 정기산행을 다녀왔다.

 이른 아침 예천을 출발하여 괴산군 청천면에 있는 충청북도자연학습원 입구에 이르자 화양계곡의 맑고 시원한 물소리가 일행을 반갑게 맞이했다.

 비가 올 것이라는 일기예보와는 다르게 맑고 선선한 날씨 속에 화양천을 건너면서 산행은 시작되었다.

 굴참나무 숲으로 우거진 시원한 산길을 따라 능선에 오르니 일명 거북바위로 불리는 전망대가 나타난다.

 사방을 시원하게 관망 할 수 있고 남근석 등 기암괴석이 한눈에 들어와 보는 이로 하여금 무릎을 치게 한다.

 암릉을 따라 가령산 정상에 오르니 온통 굴참나무 숲으로 뒤덮여 정상에서는 조망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송진 냄새가 진동하는 암릉길을 따라 하산 하다보면 50여평쯤 되는 반석으로 이루어진 시루바위가 보인다.

 이곳에 서면 전방이 탁 트이고 저 멀리 화양구곡이 한눈에 들어온다.

 회원들은 이곳에서 점심을 같이 하면서 잠깐의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숲 터널을 지나 한참을 내려오니 아침에 출발했던 화양천을 다시 만났다.

 가령산은 화양동 계곡의 도명산, 낙명산과 함께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 산으로 아기자기한 바위능선과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다.

 (화양구곡은 화양동 소금강이라 부르며 경천벽, 운영담, 읍궁암, 금사담, 청성대, 능운대, 와룡암, 학소대, 파천을 함께 일컫는 말이다)

 산악회원들은 이날 화양계곡에서 원점으로 회귀하는 동안 회원 상호간 친목을 다지는 즐거운 산행을 가졌다

 석송산악회 8월 정기산행은 인천시 옹진군에 있는 덕적도에서 1박2일 도서탐방을 가질 예정이다.

<글, 사진제공> 석송산악회 사무국장 황민환 (010-4001-8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