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감영을 상징하는 관풍루 상량식이 11일 오전 11시 경북도청 신청사 원당지 수변공원 내에서 열렸다.

 이날 상량식에는 김관용 도지사, 김춘희 새살림 봉사회장, 경북 여성 5개 단체 임원진, 도청 실·국·본부장 및 건축관계자들이 함께 했다.

 상량식은 신도시조성과 김용일 과장의 사회를 맡았으며, 강신, 참신, 헌작, 상량문 낭독 및 봉안, 상량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경과보고가 있었으며, 김관용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관풍루에서 새로운 천년 경북의 안녕과 3백만 도민의 민생을 두루 살피라는 경북 여성 5개 단체 회원들의 마음을 헤아려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관용 도지사와 김범식 대목장, 참석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대들보를 들어 올리는 것으로 상량식을 마무리 했다.

 이번에 상량식을 가진 관풍루는 경상북도 여성 5개 단체에서 공사비 2억원을 기증해 추진됐으며, 건축은 김범식 대목장이 맡아 진행한다.

 관풍루란 '감사가 누상(樓上)에서 세속을 살핀다.(觀風世俗)'는 뜻으로 새로운 천년을 시작하는 경북도청의 발전을 위해 신도시 구석 구석을 살펴 봐 달라는 경북 여성 단체의 염원이 담겨져 있다.

 규모는 18.5평(61.38㎡)으로 정면3칸, 측면2칸, 한식목구조, 팔작지붕으로 최고높이는 9.8m다.

 금년 3월부터 치목작업을 시작해 7월에 착공했으며, 9월말에 완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