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읍 왕신리에 위치한 문화재자료 제139호인 신천서원에 연막탄이 피어 올랐다.

 15일 오전 11시 예천119안전센터와 예천읍 남녀 의용소방대원들이 함께 문화재 화재시 초기진압훈련을 가지기 위한 선조치다.

 먼저 센터장의 지시에 따라 인명 구조를 위한 구급차가 출동하고, 구조대원들은 일사분란하게 현장에 진입해 화재시 매독성 연기로 인해 쓰러진 환자를 신속히 구출했다.

 이어 소방차에서 굵은 물줄기가 신천서원의 지붕을 향해 포물선을 그리며, 뿌려지고 덤으로 일곱 빛깔 아름다운 무지개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남녀 의용소방대원들이 잔불제거를 위해 투입됐으며, 화재는 조기에 진압됐다.

 훈련에 참가한 김모씨는 “수백년을 지켜온 선조들의 위대한 문화유산이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단 하루만에 소실될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니 후손으로서 잘 보존하고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긴다”며 “이번 화재초기진압 훈련을 통해 더욱 책임감을 가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훈련을 가진 신천서원은 조선 전기의 무신인 맹암 김영렬의 유지를 받들고 후손을 교육시키기 위해 1945년에 세운 서원이다.

 김영렬은 정종 2년 제2차 왕자의 난을 평정하고 태종을 왕위에 오르게 한 공으로 좌명공신 3등에 올랐고 후에 우의정에 증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