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빛과 향기! 한수야 불 밝혀라!’라는 주제로 열린 2015 한천문화축제가 15일 오후 7시 한천 도효자 마당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현준 군수, 이철우 군의장을 비롯해 예천불교사암연합회 청안 큰스님과 이은희(이한성 국회의원부인) 여사, 각급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2천여명의 지역민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축제장 주변 한천에는 신 도청시대 새 경북의 중심 도시 예천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하는 테마등이 물빛과 어우러져 형형색색 화려한 빛으로 눈길을 모았으며, 춤추듯 출렁이는 유등의 불빛은 몽환의 아름다움으로 다가왔다.

 먼저 식전공연으로 심장을 두드리는 대북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으며, 개막식에 이어 유등점등식, 축하불꽃쇼, 각자의 소망을 적은 풍등 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됐다.

 이현준 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한천에 아름답게 띄워진 유등과 하늘 위 풍등에 저

마다의 소원과 행운을 담아 올 한해 군민 모두 소원 성취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히고 “축제를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는 충, 효, 곤충, 농산물, 전통을 상징하는 유등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뽀로로, 스펀지밥, 라바, 둘리 등 만화 캐릭터, 동화 속 토끼, 눈사람 등 총 58점의 중·대형 유등을 선보여, 지역민 모두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어진 제6회 목련음악회는 안동mbc 라디오 공개방송으로 진행됐으며, 정수라, 신유, 강민주, 이혜리, 추가열, 가야랑, 사인방, 지보면 매창리 출신의 박미영 등 인기 가수들이 총출연해 지역민과 더불어 즐겁고 흥겨운 시간을 연출했다.

 이날 참석주민들은 아름다운 한천에서 색다른 볼거리와 음악회로 일상의 피곤을 치유하는 아주 특별한 밤을 보냈다.

 이튿날인 16일에는 지역예술인단체, 비보이댄스, 초대가수, 마술, 국악공연, 풍등날리기 등이 이어지며, 17일에는 거리행진, 지역예술인단체, 초대가수, 전자현악단, 국악공연, 대동놀이이가 펼쳐지고 풍등 날리기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또한, 행사기간 동안 매일 2시부터 한지공예, 등 만들기, 풍선아트 등의 전시 및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한편, 이날 예천군보건소, 예천경찰서, 아마추어무선연맹, 예천읍의용소방대, 문경소방서 예천119안전센터 직원들이 축제의 안전을 맡아 지역민들의 불편을 도왔다.

 이번 축제는 오는 17일까지 3일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