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양초등학교(교장 장영호)는 지난 15일(목) 우리나라 최초의 자전거 박물관인 상주 자전거 박물관에서 자전거의 역사도 탐방하고 직접 자전거를 타보는 체험을 하였다.

 풍양초등학교는 특수학급인 사랑반 외 극락마을에 시설학급이 파견되어 있어 같은 학교 학생이라도 시설학생들과 사랑반 학생이 소통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에 지역사회 적응 훈련을 통해 함께하는 의미 있는 하루를 만들고자 학교에서 시행 하였던 지역사회모의교수에서 지역사회중심교수로 이어질 수 있게 이번 체험을 하게 되었다.

상주 자전거 박물관에 도착하여 과거 자전거의 변천사를 듣고 자전거의 역사를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새미의 어드벤쳐’라는 4D 영화를 감상하고 야외에 설치되어 있는 2인용 자전거와 드보아 자전거, 폴딩 자전거 등을 타면서 자전거 타기 체험도 하였다.

 학생들은 처음 보는 4D 영화에 관심과 흥미를 보였고 자전거를 타는 체험에서는 야외에 나와 즐거움을 보이는 학생도, 이와 반대로 어려움을 보이는 학생도 있어 각양각색의 반응을 볼 수 있었다. 이후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학생들이 직접 피자를 고르고 주문을 하고 먹고 싶은 샐러드를 직접 선택하여 직접 접시에 담는 등의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기술들을 익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장애학생들은 늘 누군가에게 도움만 받는 사람이 아니라, 조금은 느리지만 일상생활 적응에 대해 충분히 습득하고 일반화할 수 있다는 것을 주변 사람 뿐만 아니라 학생들 자신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상주 자전거 박물관에서 자전거 체험을 했던 시설반 손동숙 학생은 “자전거를 처음 타봐서 혼자서 빨리 가는 것은 힘들었지만 모두가 함께 협동하며 2인용 자전거를 탈 수 있어서 더 빨리 갈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