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9일은 제19대 대통령를 뽑는 날이다.

 이번 대선은 누적인원 약 1,600만 여명으로 추산되는 촛불 시민이 만들어낸 역대 최고의 촛불집회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젊은 세대의 정치적 무관심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서 제기되어 온 가운데, 국민들은 촛불집회를 통해 높은 정치적 관심을 표출하고 이를 직접적인 정치적 참여 활동으로 나타냈다.

 그 결과 헌정사상 최초로 헌법재판소 대통령의 탄핵이 이루어졌고, 오는 5월 9일 제19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게 되었다. 여러 언론매체에서는 이번 대선에서 역대 최고의 투표율을 전망하고 있지만, 5월은 공휴일이 많이 있는데다가 선거일인 9일도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어 있어 그 어느 때 보다도 유권자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역대 대통령 선거의 투표율은 제14대 대선 81.9%, 제15대 대선 80.7%, 제16대 대선 70.8%로 하락했고, 제17대에서 63%로 추락하면서 계속되는 하향세를 보여왔다. 20∼30 대의 투표율이 높은 편이었던 지난 대선에도 20대 투표율은 68.5%로 가장 낮았고 50대와 60대는 각각 82%와 80.9%로 1, 2위를 차지했다.

  심지어 이번 제19대 대선에서는 2012년 18대 대선 때보다 20∼40대 유권자는 줄어들고, 50대와 60대 이상 유권자는 늘었다. 특히, 유권자 4명 중 1명은 60대 이상의 고령층이다. 이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젊은 층의 투표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투표하지 않는 사람들은 '뽑을 사람이 없다.' 거나 ' 투표하지 않을 권리도 있다.' 라고 말하면서 투표하지 않는 자신의 행위를 합리화한다. ‘나 하나쯤 투표 안 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어?’ 라는 무관심으로 인해 국민의 제대로 된 의사전달이 되지 않고 ‘무책임한 정치’로 국민에게 돌아오게 된다.

 투표는 국민의 권리이다. 내가 투표해도 내 의견이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투표는 우리의 권리를 챙기는 동시에 의사를 전달하는 일이다.

 촛불집회에서 보여주었던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오는 5월 9일 실시하는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나의 소중한 한 표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든다’ 라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예천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주임 양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