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중증장애인들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주세요!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비행기 한번 타보는 것 예천e희망뉴스l승인2017.05.2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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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모두 비록 실현이 불가능할지라도 매일 멋진 꿈을 꾸고 팍팍한 현실을 이기는 자양분으로 삼습니다.

 그러나 주변을 가만히 둘러보면 신체적 제약으로 인해 거창한 꿈은 뒤로하고, 사소한 것조차 꿈이 되어 버린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바로 장애인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 거주하는 장애인은 약 4천 7백여명, 그 중에 휠체어 장애인을 포함한 1·2급 중증장애인이 약 1천여명 가까이 있습니다.

 특히, 재가 휠체어 중증장애인들의 경우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바깥 출입조차 할수 없는 형편입니다.

 3평 남짓의 방, 그 속에서 TV, 인터넷을 통해 겨우 세상을 알아가고, 대부분은 외부와 단절된 채 외로움과 더불어 하루를 살아갑니다.

 한달에 50여만원의 정부보조금으로 살아가야 하는 힘겨운 삶, 그마저도 교통비로 절반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바다 건너 환상의 섬 제주도로 떠나는 여행은 꿈조차 꿀 수 없는 사치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단 한번이라도 비행기를 타 보고 싶다는 간절한 꿈은 오래도록 마음에만 담아 두었습니다.

 그 꿈의 서글픔과 무게를 알아가면서 지역에 사는 소시민들이 십시일반의 정신으로 장애인 후원회를 만들고, 편견과 싸우며 하나 둘 실천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후원회 후견기업인 한국산업 김옥자 대표와 후원회원들, 농협, 축협, 농협군지부 등 기관단체들과 뜻있는 지역민들이 성금을 거두어 ‘중증장애인과 함께하는 제주도 여행’ 사업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한분이라도 더 모셔가기 위해 봉사자의 인원을 최소화하고, 청각·시각·지적 장애인이 휠체어 장애인을 밀어야 하는 1박2일의 고단한 여정이었습니다.

 그러나 꿈이 현실이 되었을 때 “이제는 죽어도 소원이 없다”는 말과 함께 눈시울을 붉히는 장애인들의 모습에서 진한 감동을 느꼈으며, “정말 잘 했다”는 대견함이 그동안 여행경비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 했던 고단함을 말끔이 씻어냈습니다.

 이제 5년만에 두 번째로 중증장애인과 함께하는 제주도 여행을 추진하기 위해 두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생업을 뒤로 한 채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발품을 팔며, 연신 감사하다는 인사를 입에 달고 살면서도 그때의 가슴 진한 감동과 중증장애인들의 소박한 꿈의 절실함을 알기에 힘을 냅니다.

 이태주 후원회장과 후원회원들이 먼저 주머니를 열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도 대내외적인 어려움에 놓인 현실을 감안하면 2천여만원의 여행경비를 모으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콩 한쪽도 나누어 먹던 예천인의 따스한 인정을 알기에 반드시 중증장애인들의 오래된 꿈은 그때처럼 이루어지리라 믿습니다.

 작은 물방울이 모여 냇물이 되고, 냇물이 모여 강이 되고, 바다가 되듯이 말입니다.

 예천군장애인협회 후원회 계좌 (농협 351-0721-0062-43(예금주 사무국장 백승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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