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송산악회(회장 배경식) 회원 40여명은 24일(토) 충북 영동에 '아름다움에 취해 달도 머물고 간다'는 월류봉(400.7m)으로 6월 정기산행을 다녀왔다.

 아침 공기를 가르며, 2시간여 달려 입구에 도착하니 초강천 맑은물과 월류봉 계곡바람이 일행을 반겨주었다.

 옅은 구름사이로 선선한 날씨속에 초강천 돌 다리를 건너 달도 머물고 간다는 월류봉을 향해 산행은 시작되었다.

 추풍령 고개가 힘에겨운 구름들이 자고 간다는 월류봉은 달이 제빛에 비친 풍광에 놀라 머물다 갈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백두대간 민주지산에서 북상한 산맥이 영동 황간면으로 내달리다 하늘로 치솟은 400m의 여섯 봉우리로 초강천의 시원한 물줄기와 어우러저 그야말로 달이 머물다 간다고 할 만큼 아름다움이 빼어난 곳이다.

 이 봉우리는 '달이 능선을 따라 물 흐르듯 기운다'는 모습에서 유래되었고, 옛부터 달밤의 풍경이 빼어나기로 유명한 곳이라 보름을 전후해 찾는 사람이 많고 가파른 여섯 봉우리 아래로 초강천의 물줄기가 휘감아 돌고 있어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이곳은 우리나라 한반도 형상이 있는 곳으로. 월류봉에서 내려다보면 한반도 지형을 꼭 빼닮은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석송산악회 7월 산행은 강원 영월에 있는 잦봉으로 갈 예정이다.

<글, 사진제공> 석송산악회 사무국장 황민환 (010-4001-8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