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부군수를 역임한 김상동(59) 경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이 25일 34년의 공직생활을 뒤로하고 명예퇴임식을 가졌다.

 퇴임식을 마치고 “34년 공직생활을 하며, 힘들때나 기쁠 때 제일 먼저 생각나는 곳이 고향 예천이었다”며 “그동안 실무행정을 통해 배운 경험과 지식을 고향 예천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사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예천읍 출생인 김상동 사무처장은 예천초(60회), 예천중(24회), 대창고(23회)를 거쳐 영남대학교 지역개발학과를 졸업했으며,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영남대학교 지역 및 복지행정학과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85년 예천군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91년 경북도청 예산담당관실로 자리를 옮겼으며, 도청이전추진본부 총괄지원과장, 도시계획과장, 예산담당관, 예천군 부군수, 2016년 1월 부이사관으로 승진해 도청신도시본부장을 맡아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신 도청시대의 문을 활짝 열었다.

 특히 김 사무처장은 예산 분야에서 오래 근무했으며, 경북도에서 2007년 2조1015억원, 2010년 7조115억원 등 수조원의 중앙예산 확보에 전력을 기울여 연평균 58%의 예산확보 증가율을 이루는데 한몫을 담당했다.

 아울러 지난 2014년 1월부터 일년간 예천군 부군수로 재직하며, 고향 선후배들과 격의없는 대화로 소통하고, 한편으론 뛰어난 기획력과 업무추진력으로 군정 발전에 크게 기여해 지역주민들의 신망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더불어 공사구분이 확실하지만 인간적으로 소탈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고향 예천, 경북도는 물론 중앙부처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지난해 경북도청 신도시발전본부장으로 재직 시. 도청이전을 마무리하는 동시에 예천읍과 도청신도시를 연결하는 8.5㎞ 4차선 도로를 완공해 접근성을 높여 상생발전의 기틀을 다졌다.

 또한 관내로 경북도립도서관 건립을 유도해 성사시켰으며, 신도시주변 둘레길을 조성하고, 최교일 국회의원의 도움을 받아 지보면에서 도청신도시 간 연결도로 건설사업에 필요한 48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기도 했다.

 35년 공직생활 동안 국가사회발전유공 근정포장(2008년), 국무총리 표창(2000년), 대구·경북 기업지원 유공으로 금오대상 표창(1996년), 내무부장관 표창(1994년), 국방부장관 표창(1988년), 경북도지사 표창(1992년)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