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정심상(正心賞) 시상식을 겸한 창립 30주년 기념식이 14일 오전 11시 예천군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재윤 부군수, 조경섭 군의장을 비롯해 김후남 군의원, 도장섭 대한노인회 예천지회장, 이홍채(최교일 국회의원 부인) 여사, 우계리 출신의 석호진 전 LG디스플레이 노동조합 위원장 및 각급기관단체장, 정심회원, 수상자, 가족, 지역민 등 4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먼저 예천문화원 그린실버관현악단의 연주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으며, 장혜숙 씨의 사회에 따라 최경원 수석부회장의 내빈 및 회원 소개, 김정규 부회장의 연혁 및 경과보고가 진행됐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교육·봉사부문 김성일(78, 예천상락회장), 다문화부문 박민서(41, 용문면 하학리), 교육부문 우남석(61, 문경중 교장), 장한어머니부문 이금순(54, 예천읍 용산2리), 문화·예술부문 이성은(53, 신풍미술관장), 효행·봉사부문 이영춘(59, 서울 송파구) 씨에게 각각 정심패와 황금열쇠 7돈을 부상으로 전달했다.

 또한 그동안 정심회를 위해 도움을 준 김옥현, 권오근, 이순희 씨에게 감사패를 전했으며, 정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변우량, 박대일, 김선도, 권교택, 이수창, 김종창, 박재상, 김완일, 김찬섭 씨에게 각각 공로패를 수여하고 노고를 치하했다.

 김시영 정심회장은 인사말에서 “정심상은 지금 자신이 하는 일을 열심히 해서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을 찾아내어 칭찬과 격려를 하기 위하여 수여하는 상”이라며 “앞으로도 정심회는 휼륭하게 살아오신 분들을 더 많이 발굴해 칭찬해 줌으로써 고향 예천이 더욱 살기 좋은 고장으로 거듭 날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내빈들의 축사가 있었으며, 최진자씨가 축시를 낭독해 정심회 창립 30주년을 축하하고 고향사랑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겼다.

 마지막으로 정심회 수상자들은 기념촬영으로 수상의 기쁨을 가족, 지인들과 함께 만끽했으며, 주최측에서 제공한 따뜻한 소머리국밥으로 정을 다지고 고향 예천발전을 위해 더욱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참석자들을 위해 예천군안전모니터회(회장 석선자)에서 정성으로 식사봉사를 펼쳐 훈훈함을 더했다.

 정심회(正心會)는 예천에 고향을 둔 공직자, 기업인, 법조인, 자영업자 등이 마음을 모으고 변우량 초대회장이 중심이 되어 1990년에 창립했다.

 지난 30년 동안 고향 예천의 선비정신을 고취하고, 바른 마음(正心)의 바탕 위에서 어른을 공경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투철한 국가관 아래 가정을 바로 세우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봉사하는 사람을 찾아 시상해 왔다.

 이를 통해 충효의 고장 예천의 정신을 지키고 신 도청시대 경북의 중심도시 웅비 예천을 만드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