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궁면에서 13일 민·관이 한마음으로 송아지 찾기에 나서 훈훈함을 더했다.

 앞선 3일 새벽 3시 30분 무렵 용궁면 가야리 축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차 4대가 출동해 진압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이날, 한우 5마리 중 1마리는 폐사하고 4마리는 불에 그슬려 화상을 입었으며, 주인이 사건처리로 바쁜 사이 6개월 된 송아지 한 마리가 우사를 뛰쳐나갔다.

 이후 10여 일 간 주변 산을 전전하는 모습이 주민들의 목격담에 의해 전해졌으며, 이에 마을 이장은 면에 도움을 요청했다.

 13일 오전 8시 30분경 면행정복지센터 직원, 지역주민,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 등 30여명이 힘을 모아 산속을 헤메던 송아지를 주인에게 무사히 인도했다.

 송아지 주인은 “모두들 바쁘신 와중에 내일처럼 도와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