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예천 전국 시낭송대회가 15일 오전 11시부터 예천청소년수련관 청소년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는 한국예총 예천지회(지회장 권오휘)가 주관해 마련됐으며, 전국각지에서 학생부 20명, 일반부 1백24명 등 총 1백44명이 참가해 대성황을 이뤘다.

 먼저 오전 11시부터 학생부 경연이 이어졌으며, 때묻지 않은 순수한 목소리와 아름다운 시가 어우러져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오후 1시부터는 일반부 경연이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출연자들이 수준높은 시낭송 실력과 패션쇼를 방불케 하는 옷차림으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또한 출연자들의 풍부한 감성이 곁들여진 목소리에 아름다운 시가 멋진 하모니를 연출하며, 마음을 치유하는 행복한 하루를 선물했다.

 저녁 7시 시상식에는 장창호 부군수를 비롯한 문화예술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통기타가수 박푸른숲과 동행의 강다영씨 듀엣공연과 팝페라가수 배은희씨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아울러 전년도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서영복(수원) 씨가 시낭송 공연으로 시의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열띤 경합 끝에 학생부에서 칠곡 신동중학교 오정민 학생이, 일반부는 미국에서 온 김은자씨가 각각 대상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매년 전국 시낭송가들의 최대 승부처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예천전국시낭송대회는 우리글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시를 통해 예향 예천을 대내외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