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데기는 꿈꾼다. 나비가 되어 창공을 날으는.

경북도청 이전 신도시를 돌아보고 예천e희망뉴스l승인2015.06.23 17:15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차일피일 이전을 미루고 있는 경북도청 신도시 공사가 어찌 돌아가는지 궁금해 호명으로 향했다.

 먼저 반긴 것은 불볕 더위속에 쉴새 없이 오고 가는 대형 덤프트럭의 뿌연 먼지다.

 스치듯 지나가는 덤프트럭의 위용에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함께 손에 땀이 난다.

 곡예하듯 도착한 산합리 건설 현장. 넓게 펼쳐진 현장에는 아직도 공사가 한창이다.

 도청으로 향하려고 하니 현장 관계자외 출입금지 표지판이 눈에 거슬린다.

 못 본척 진입. 제기랄 공사 차량들의 경고음에 놀라 어리바리 주위를 살피다가 그만 길을 잃었다.

 다시 돌아나와 오천에서 풍산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온통 초록색 천지에 공기가 시원한 것이 좋다. 검모산 뒤편은 앞쪽과 달리 평온하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도청건설현장.

 도교육청과 도청이 거의 마무리 공사에 들어간 듯 보인다.

 두 건물 모두 웅장한 위용으로 보아 사업비가 엄청 들었을 것 같다.

 그러나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휑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도청에 들어가 보려고 입구에 도착하니 바리케이트가 앞을 막는다.

 급한 일도 아니고 경비원에게 사정얘기를 하기도 구차해 그냥 돌아나와 주위를 둘러보았다.

 잠시 걷는데도 공사차량들의 먼지와 3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짜증도 나고 지친다.

 걷다 보니 천연숲이 나왔다. 며칠전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갔지만 먼지로 덮여 있는 나무와 잡초만 무성하다. 식재한지 얼마 안된 나무들은 무더위에 지쳐 보인다.

 저 멀리 우방 공사현장이 보인다. 보기에 폼난다.

 덥다. 물이라도 가져올 걸 괜히 후회가 된다.

 한참을 우두커니 앉아 있다가 돌아나오는 길.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온다.

 앞으로 한달이면 도청이 이전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아무리 빨리 공사 한다해도 한달은 무리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흔한 슈퍼, 약국하나 없는 기본적인 정주여건조차 조성되어 있지 않은 곳에서 요새 아이들 말로 헐! 이다.

 내가 살 곳도 아닌데 괜한 오지랖에 머리만 복잡하다.

 바지에 묻은 먼지를 툭툭 털고 차를 보니 온통 허연 먼지 투성이다. 괜히 내 마음까지 뿌연듯하다.

 

 ■ 도청이전은 언제쯤일까!

 김관용 도지사는 올해 안, 도청을 완전 이전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구체적인 일정은 개청식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에 결정한다고도 했다.

 지난 2월말 경북도는 각종 매체를 통해 8월부터 9월까지 두 달 동안 각 실국별로 이전작업을 추진해 10월부터는 안동·예천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갑자기 몰아닥친 메르스가 언제 잠잠해질지 미지수고, 가뭄으로 인한 비용도 무시 못하는 상황에서 과연 연내에 이전할수 있을지 미지수다.

 경북도청 도내 이전 문제는 지난 2008년 안동시 풍천면·예천군 호명면 일대(12.344㎢)로 확정됐다.

 당시 2013년까지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후 이런저런 이유로 이전 시기는 여러 차례나 연기됐다.

 마지막으로 이전을 약속한 2015년 7월은 앞으로 보름도 채 안 남았다. 그러나 또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정주여건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채 이전문제는 코앞으로 다가왔고, 앞으로 어떻게 일이 추진될지도 미지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마도 올해는 어렵고, 내년에 틀림이 없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해 본다.

 왜냐하면! 더 이상 미룰 명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역민의 한사람으로 이왕 이전을 추진한다면 빨리 모든 것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예천e희망뉴스  webmaster@ycehn.net
<저작권자 © 예천e희망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예천e희망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인기기사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경북 예천군 예천읍 효자로 70 (세종프라자 2층 203호)  |  대표전화 : 010-2522-0071  |  팩스 : 054)652-0503
등록번호 : 경북 아 00359  |  발행인/편집인 : 장희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희정  |  등록일 : 2015년 4월 8일
Copyright © 2020 예천e희망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