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리면(면장 박제덕)은 23일 행정구역 명칭변경을 위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첫걸음을 옮겼다.

 이날 회의에는 면내 각급기관단체장, 이장 및 지역을 대표하는 주민 등 32명이 참석했으며, 추진위원장에 박원환 전 상리면 노인회장을 선출했다.

 이 자리에서 박원환 위원장은 “앞서 행정을 경험 해본 사람으로서 이렇게 큰일에 미력한 힘이나마 보탤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쁘게 생각한다”며 “상리면의 명칭 변경이 신 도청시대를 맞아 또 다른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행정구역 명칭변경 안은 과거 위치적 개념으로 단순하게 지어져 불리었던 지역 명칭을 지역의 특성과 인지도가 반영된 명칭으로 변경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상리면은 ‘명심보감-속편’ 효행편에 기록된 효자 도시복의 고장이며, 이 밖에도 효부열녀인 창원황씨 효열각, 김주환․김용환 형제의 효행을 기리는 쌍효각 등 ‘효’와 관련한 다양한 유래가 전해져 오고 있다.

 위 기록을 근거로 이와 관련된 명칭인 ‘효자면’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의 상리면이 ‘효자면’으로 명칭이 변경될 경우 ‘효’를 통한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며, 이를 통해 농산물 판매 및 관광 상품의 개발과 함께 곤충생태원, 도효자공원, 목재문화체험관, 명봉사 등을 연계하여 머물 수 있는 관광지를 만들어 갈수 있는 토대가 조성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추진위원회에서는 명칭 변경의 당위성 등 다양한 홍보를 통한 분위기 조성에 총력을 경주하며, 주민들의 의견수렴 및 조정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