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과 안전여부에 대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예천교육지원청과 호명초등학교(교장 엄상일)가 15일 오전 11시부터 교장실에서 교육 환경 설명회를 가졌다.

 관내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날 설명회에는 당초 1층 시청각실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언론인들의 참석이 저조해 교장실로 옮겨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승진 예천교육장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먼저 논란이 된 문제에 대한 조치와 안전성 여부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며, 학생들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생활할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앞서 경북도청신도시 맘까페를 통해 ‘페인트 냄새가 똥냄새처럼 난다. 울 아들 피부가 다 뒤집어졌어요!’라는 글이 올라오며, 모언론을 통하여 이 문제가 기사화되면서 새집증후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됐다.

 또한 학생들을 위한 주변여건이 완벽히 조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안전문제를 무시하고 개교와 개원을 서두른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도 힘이 실렸다.

 이에 경북도교육청이 직접 12일 학교 내·외부 시설 안전 여부와 새집증후군, 교실내 공기질 상태 점검에 나섰으며, 공기질 측정검사결과 환경위생관리 기준보다 현저히 수치가 낮게 나타나 불안감을 해소시켰다.

 학교측에서는 새집증후군 예방을 위해 실내 공기온도를 높여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베이크 아웃'을 방과후 야간에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으며, 학생들을 전면조사해 아토피와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아이들을 찾아 원인 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공기순환기를 가동해 교실내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습도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더불어 학교 내·외부 시설의 안전 여부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생활을 할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 학부모들과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하여 불안요소를 해소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엄상일 호명초등학교 교장은 “학부모들이 불안감을 가지는 문제에 대해 점검을 철저히 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승진 교육장은 “호명초등학교가 빠른 시간안에 정착할수 있도록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다양한 지원책을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호명초등학교는 예천군 호명면 행복로에 부지면적 15,076㎡, 연면적 11,927.4㎡ 규모로 신축됐으며, 초등 29개 학급 6백73명, 유치원 8학급 162명으로 지난 1일 개교 및 개원하고 4일 첫 입학식을 가졌다.

 한편, 입학식에는 첫 부임한 이승진 교육장이 취임행사를 반려하고 아침 일찍 엄상일 초대교장을 비롯한 교육청 직원, 학교 교직원들과 함께 등교하는 아이들을 반갑게 맞아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 호명초등학교는 미래사회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삶의 힘을 지닌 따뜻한 인재 육성을 목표로, 의사소통, 창의적사고, 공동체, 자기관리 등의 역량강화에 교육중점을 두고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